

| 제목 | 돈 인쇄 봉쇄하라( '05.10. 25. 화)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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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분류 | 채권동향 | 등록일 | 2005-10-25 16:02:17 |
| 첨부1 | 채권시황 051025.hwp | ||
| 내용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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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폐공사 사보에 실렸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. 1954년 2월 11일 당시 부산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인쇄공장에 경상남도 경찰국장의 진두하에 7∼8명의 경찰관이 인쇄기계 및 완제품과 반제품을 창고에 넣고 봉인하고 화폐제조를 중단시켰다. 이승만 대통령의 특별 명령에 따른 화폐제조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였다. 6.25전쟁 후 야기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1950년 8월 1차 화폐개혁, 1953년 2월 2차 화폐개혁 조치를 단행하여 인플레이션을 막으려 하였으나 이듬해인 1954년에도 전년대비 150%가량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 인플레이션의 주범이 바로 통화량 팽창에 있다고 보고 돈을 안 찍어내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인쇄기계를 봉인하게 된 것이다. 1954년 10월에서야 봉인조치가 해제되었다. 사실 통화를 발행하지 않으려면 통화정책 당국이 발권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되는데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. 통화가 팽창하게 된 근본 원인은 따지지 않고서 돈을 안 만들어 내면 인플레이션이 해결된다는 순진한 시대의 재미있는 일화이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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